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0년 대서사의 피날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작 <인피니티 워>의 절망을 넘어 희생과 희망, 연결과 완결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 세계 팬들을 눈물짓게 한 슈퍼히어로 대서사시입니다.

 

🎞️ 영화 줄거리 요약

타노스의 핑거 스냅 이후, 우주의 절반이 사라졌다. 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상실을 견디며 살아가지만, 희망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그러던 중 앤트맨이 양자 영역에서 돌아오면서 ‘시간 여행’의 실마리를 제공하게 되고, 히어로들은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과거를 바꾸고 현재를 되돌리기 위한 작전에 나선다.

각자의 과거를 마주하며 스톤을 회수한 히어로들은 다시 모여 마지막 전투에 나선다. 그리고 아이언맨의 최종 결단으로 타노스를 막아내며 10년간 이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인피니티 사가는 완결을 맞는다. <엔드게임>은 단지 한 편의 영화가 아니라, **하나의 세계관이 완성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자 수많은 캐릭터의 서사가 정리되는 감동의 피날레다.

 

 

 

 

1. 절망에서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

<엔드게임>은 시작부터 무겁다. 세계 절반이 사라진 후 남은 히어로들은 죄책감과 무기력 속에 빠져 있다. 캡틴은 상담소를 운영하고, 토르는 폐인이 되었으며, 호크아이는 범죄자를 처단하는 복수자로 변해 있다.

이러한 모습은 히어로의 ‘인간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 영화가 단지 액션이 아닌 **치유와 회복의 서사**임을 예고한다. 그들이 다시 뭉쳐 ‘과거를 바꾸자’고 결심하는 장면은, 단순한 작전이 아니라, **희망을 되찾는 상징적 행동**이다. 절망 속에서도 한 걸음을 내딛는 그들의 모습은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강한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켰다.

 

 

 

2. 시간여행과 과거의 재해석 – MCU의 셀프 오마주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한 시간 여행’은 단순한 장르 장치가 아니다. 이 설정을 통해 영화는 <아이언맨1>, <토르2>, <가디언즈1> 등 과거 MCU 주요 장면들을 다시 방문한다. 이는 팬들에게는 **감동의 향수**를, 캐릭터들에게는 **내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토르는 어머니를 다시 만나 위로를 얻고, 토니는 아버지를 만나 자신의 존재를 다시 마주하며, 캡틴은 과거 연인을 멀리서 바라보며 마지막 결정을 준비한다. 이 모든 장면은 단순한 회상 그 이상으로, ‘히어로도 인간이며, 누구나 과거로부터 배운다’는 주제를 강화한다.

 

 

 

3. 마지막 전투 – 히어로 사상 최고의 대서사시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포털 전투’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이 타노스와 1:1:1로 맞서는 장면은 클래식 삼두 구도의 정점을 보여준다. 특히 캡틴이 묠니르를 들었을 때, 전 세계 극장이 동시에 환호했다.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의 포털이 열리며 사라졌던 모든 히어로가 귀환하는 장면은 **마블 영화사의 최고 클라이맥스**로 평가받는다. 이 전투는 단지 액션이 아닌, **연결과 연대의 상징**이며,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정리하는 ‘팬서비스’ 이상의 정서적 피날레다. 그 속에서 아이언맨은 마지막으로 “I am Iron Man”을 외치며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마무리한다.

 

 

 

4. 작별과 새로운 시작 – 희생의 의미

토니 스타크는 세계를 구하고 자신의 생을 마감한다. 그의 장례식 장면은 모든 히어로들이 모여 ‘한 사람’의 희생을 기리는 장면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토니는 처음엔 이기적 천재였지만, 10년간의 서사 속에서 진짜 히어로로 성장했고, 그 마지막 선택은 MCU 전체의 방향을 바꿨다.

캡틴 아메리카는 과거로 돌아가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한 삶을 선택하고, 자신의 방패를 새로운 세대에게 넘긴다. 이 두 사람의 퇴장은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새로운 히어로 세대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주는 ‘전달의 서사’**다. 이 장면들을 통해 <엔드게임>은 한 시대의 끝과 다음 시대의 시작을 동시에 선언한다.

 

 

 

5. 🎖️ 루소 형제의 연출 비하인드 & 오스카 미수상의 전설, 그리고 역대급 흥행

앤서니 & 조 루소 형제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시빌 워>, <인피니티 워>에 이어 <엔드게임>으로 MCU의 마무리를 장식했습니다. 그들은 60명 이상의 주요 캐릭터를 한 편에 담아 **균형감 있게 배치하고, 감정선과 액션을 동시에 완급 조절하는 능력**으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 수상 정보:

• 🏆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노미네이트
• ❌ 아쉽게도 주요 부문(작품상, 감독상 등) 미수상

💰 흥행 정보:

• 💵 전 세계 흥행 수익: 27억 9,000만 달러
• 🌍 개봉 직후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 기록 (이후 <아바타>가 재탈환)

이 영화는 단순한 블록버스터가 아닌, **전 세계 수억 팬들의 감정을 완결시킨 문화적 사건**이었으며, 슈퍼히어로 영화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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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겨울왕국 2 (Frozen II)
“내 안의 진짜 목소리를 따라.” 가장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한, 전 세대가 사랑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정점. 계속됩니다.